함흥차사/鞍山백원기
기다려 봐도 소식 없으면
함흥차사라는 말
누구나 알고 있는 옛이야기
태조 이성계는
왕자의 난에 울분하여
왕위를 정종에게 물려주고
고향 함흥으로 가버렸다
형제를 해치고
왕위를 차지한 태종 이방원이
함흥으로 사신을 보냈으나
이성계가 돌려보내지 않아
누구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후세 사람들은
한번 가면 깜깜무소식인 사람을
함흥차사라 일 컷 는다네
(差使, 왕이 중요 업무를 주어
특별히 파견하는 임시 벼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