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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by 백원기 2023. 6. 27.

6.28/鞍山백원기

 

인민군이 소련제 탱크를 몰고

서울을 점령한 날

누런 군복의 인민군들이

함성을 지르며 난무했다

엄마 아빠 따라 숨어 있다가

아랫집 지하실로 옮겨 숨었다

싸늘하게 식은 도시에

낯선 군인들이 따발총과

따콩총을 메고 있었기에

어린 나는 무섭기만 했다

 

숨죽이고 어찌할 바 모르는

엄마 아빠를 비롯한 주민들

암담한 시간은 멈춰있고

총부리를 겨누며 살피는

적군의 눈이 살벌해

집안에 숨어있던 그때...

자유와 평화가 그리웠기에

박두진 작사 김동진 작곡

6.25의 노래를 부르며

73년 전 그날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