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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by 백원기 2023. 8. 21.

처서/鞍山백원기

 

더위 식고 일교차 크다는 절기

벼 익는 소리에 가을이 온다는 소식

그렇지만 느껴지질 않네

 

집 잃은 매미 서럽게 울 때

물던 모기 입 삐뚤어지고

섬돌 밑에 귀뚜라미 운다는데

 

꼼짝 않는 찜통더위에

오다 멈춘 발걸음이 서러워

애가 타는 가을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