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오네/鞍山백원기
여름날은 갔다
기다림 끝에 결실
숲의 새처럼 기쁜 날
기나긴 무더위 꼼짝 않더니
손에 손잡고 내리는 비에
여름이 보따리를 꾸린다
가을이여 어서 오라
훼방꾼 여름이 간다
뜨거운 열기에 지친 사람
목말라하던 온갖 생명
큰 숨 쉬며 하늘을 보면
살맛이 난단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여!
오늘도 오고 내일도 온다니
울던 매미 그치고
귀뚜리가 울어대는
새 세상이 펼쳐지리라
가을비가 오네/鞍山백원기
여름날은 갔다
기다림 끝에 결실
숲의 새처럼 기쁜 날
기나긴 무더위 꼼짝 않더니
손에 손잡고 내리는 비에
여름이 보따리를 꾸린다
가을이여 어서 오라
훼방꾼 여름이 간다
뜨거운 열기에 지친 사람
목말라하던 온갖 생명
큰 숨 쉬며 하늘을 보면
살맛이 난단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여!
오늘도 오고 내일도 온다니
울던 매미 그치고
귀뚜리가 울어대는
새 세상이 펼쳐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