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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여!

by 백원기 2023. 10. 26.

벗이여!/鞍山백원기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었네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야 했네

산속에 태곳적 더께 진 나무

말없이 묵묵히 앉아있는 이끼 바위

그제나 이제나 雨雪寒暑에도

변함없었던 것처럼

 

더 가까워지려고 달려가고 달려갔다

겨울도 데워주는 온정 베풀고

어깨동무에 밥 정도 들었지

언제나 희망으로 적시는 우리

손에 손을 포개고 발에 발을 포개

오래도록 함께 걸어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