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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지는 봄

by 백원기 2023. 12. 6.

기다려지는 봄/鞍山백원기

 

추운 겨울 싫어 꼼지락댄다

점점 깊어가는 겨울밤

아침 해도 늦장 부릴 테지

 

봄바람 솔솔 불 때까지

겨울 속에 갇힌 세월

쌀쌀맞은 추위 지나가야

양지 녘 눈 녹는 소리 들리겠지

 

해야 솟아라!

쪼여주고 안아주면

언젠가는 벚꽃 잎 흐드러지고

보리 싹 파릇이 넘실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