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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 선교사 묘원

by 백원기 2023. 12. 14.

양화진 선교사 묘원/鞍山백원기

 

지하철 합정역에 내리면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만난다

낯선 나라 낯선 땅에서

말씀을 전하려고 달려와

이 땅에 묻히기를 원했던 사람

겨울 찬비에 묘비가 시리다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설립했던 선교사

육이오 총탄이 묘비를 스친

쓰라린 흔적 어루만지고

고이 잠든 묘원 돌아보며

고마운 마음 건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