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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아침

by 백원기 2024. 1. 9.

눈 오는 아침/鞍山백원기

 

바람이 구름을 걷어가더니

하얀 눈이 곱게 내린다

멀고 먼 데 그리운 소식 전하려

사락사락 내려오나 보다

 

동동 발 구르며 추워할 때

포근한 이불처럼 내리는 눈

저 높고 높은 하늘나라에서

하염없이 내리는 성결한 눈

 

일만 악이 싹트고 자라는 곳

내려와 하얗게 덮으면

머지않은 날 봄 동산에

아름다운 꽃 울긋불긋 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