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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솟아라

by 백원기 2024. 2. 27.

해야 솟아라/鞍山백원기

유난히 흐린 날이 많던 2월
흥얼대는 가고파 가락에
고향 생각이 나는지
숨어있던  부신 태양이
둘러싼 구름을 헤치고
밝고 둥근 얼굴을 드러냈다

고개 들어 해를 바라보니
반갑고 기쁜 마음에
우울했던 지난날 지워지고
눈물 나게 뜨겁기만 하다
잠들지 않는 등대처럼
높이 솟아 비춰다오!
마주 보며 살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