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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이

by 백원기 2024. 6. 15.

주찬이/鞍山백원기

 

조용한 침묵 속에

가냘프게 들려오는 소리

명랑 장난꾼

초등학생 주찬이가

삼 층에서 떨어졌단다

 

창문 지방에 걸터앉으려다

그만 실수로

저 아래 시멘트 바닥에

떨어졌단다

 

아무도 없던 돌 같은 바닥

소식 듣는 사람마다

입 벌리고 놀라는 가슴

 

그러나

가볍게 다쳤을 뿐

큰 부상은 아니란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나님이 보낸 천사가

두 날개로 받아낸 생명

 

햇빛 되게 하사

세상 어둠 밝힐 때

온 맘 다해 소리 높여

땅끝까지 주 찬양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