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이/鞍山백원기
조용한 침묵 속에
가냘프게 들려오는 소리
명랑 장난꾼
초등학생 주찬이가
삼 층에서 떨어졌단다
창문 지방에 걸터앉으려다
그만 실수로
저 아래 시멘트 바닥에
떨어졌단다
아무도 없던 돌 같은 바닥
소식 듣는 사람마다
입 벌리고 놀라는 가슴
그러나
가볍게 다쳤을 뿐
큰 부상은 아니란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나님이 보낸 천사가
두 날개로 받아낸 생명
햇빛 되게 하사
세상 어둠 밝힐 때
온 맘 다해 소리 높여
땅끝까지 주 찬양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