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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by 백원기 2024. 10. 30.

글씨/鞍山백원기

 

예전엔 손 글씨만 있었는데

지금은 기계 글씨도 생겼다

 

손 글씨는 전심전력을 다해

획 하나하나를 써나갔는데

 

기계 글씨는 영혼 없는 글씨라

무심히 손끝으로 자판을 두드려

형식 갖추기 급급하다가

사색 없는 노동으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