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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단풍

by 백원기 2024. 11. 22.
창밖에 단풍/鞍山백원기
 
쌀쌀한 아침나절
창밖에서 어른거리길래
문 열고 내다보니
아리따운 단풍 아가씨
 
창문을 열 듯 내민 손은
곱고 아름다운 일곱 손가락
 
부끄러 홍조 띤 얼굴을
다소곳이 숙이고
잠든 새벽 창가에서
수줍게 손 흔들면
안쓰러워 살며시 잡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