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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달

by 백원기 2024. 12. 5.

눈썹달/鞍山백원기

한낮에는
겨울 끝에 찬바람 맞으며
강가 수양버들 잔가지에
노르스름 물오르더니

꽃샘바람 잠든 이 밤
기다리는 사람 없어도
그리운 이 생각나
밤새 뒤척이던 봄밤

달빛 어린 창문 열고
하늘을 보았더니
눈썹달만 곱게
십자가 뾰족탑에 걸려
가질 못하고
나만 내려다보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