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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났다

by 백원기 2024. 12. 21.

야단났다/鞍山백원기

 

북풍 몰아치던 겨울 셋방

봄을 기다리던 초라한 모습

활짝 벗어버리고

금빛 햇살 아래 싹을 틔운다

 

깊은 잠 깨어나

산과 들이 기지개 켜고

땅속 물속 하늘에서

덩달아 생명 잔치 열린다

 

만물이 소생하는 약동의 삼월

너도나도 꿈틀대니

세상 야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