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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기도를 먹고 자란다

by 백원기 2011. 7. 6.

자식은 기도를 먹고 자란다/鞍山 백원기


아무도 모르게

남 몰래 하시던 기도

밤이나 낮이나

자식 얼굴 떠오를 때마다

노심초사하시던

뜨거운 부모 마음


해가 뜨나 달이 뜨나

하늘을 우러러 간절하시던

눈물 어린 부모 얼굴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니

곱게 벙그러진 꽃 한 송이

나 홀로 핀 듯

아름다운 백일홍


몸과 마음 온 정성 다해

어머니가 차려 준 기도

먹고 자란 줄

나 모르고 자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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