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목소리/鞍山 백원기
가다듬지 않은 거친 목소리가
나는 듣기 싫다
남에게 들려주는 말은
준비된 마음으로 해야 하고
나오는 대로 목청껏 떠드는
큰 목소리 아닌 세련된 목소리로
귀가 다소곳이 들을 수 있는
심연에서 울려오는 옥구슬 소리
영혼의 깊은 뜻을 나는 듣고 싶다
서로서로 의식하는 날
사랑과 진실이 담긴 날
그날에 들려오는 청아한 목소리
달려가고 달려오고 싶은 목소리
귀가 울면 가슴도 울어
정을 듬뿍 쥐여주고 싶은 목소리
그 목소리에 내 인격까지 변화되는
기적의 목소리가 또 듣고 싶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행수필/역사의 땅을 밟다 (0) | 2011.07.24 |
---|---|
편 지 (0) | 2011.07.22 |
추억의 앨범(1958년진해) (0) | 2011.07.21 |
추억의 앨범 (바람 부는날,북한산 대남문 산성에서 보현봉을 배경으로 촬영)) (0) | 2011.07.19 |
추억의 앨범(청량산, 태화산) (0) | 2011.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