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鞍山백원기
마지막 훈련지 상남 땅
눈물 고개 넘고 마진터널 지났다
13명 분대전투 훈련에 타는 목 축이려
논두렁에 고인 물을 먹었다
땀 밴 훈련복이
적황색 진흙에 물들여지면
눈도 뜰 수 없이
땀방울은 떨어져 옷을 적셨다
마지막 이별의 훈련도 끝나고
이별의 기합도 막을 내렸다
아쉬운 먼동이 트고
動哨의 발걸음이 느릿하다
한여름 풀 죽은 나뭇가지에
더위먹은 까치 한 마리가 울던 아침
도살장 같던 막사를 떠나
연병장에 질서 정연히 서서
16주간의 훈련 수료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 지 (0) | 2011.07.22 |
---|---|
기적의 목소리 (0) | 2011.07.21 |
추억의 앨범 (바람 부는날,북한산 대남문 산성에서 보현봉을 배경으로 촬영)) (0) | 2011.07.19 |
추억의 앨범(청량산, 태화산) (0) | 2011.07.17 |
쏟아지는 그리움 (0) | 2011.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