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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그리움

by 백원기 2011. 7. 17.

쏟아지는 그리움/鞍山 백원기


지독하게 추었던 지난겨울

유난히 하얗게 쌓이더니

봄이 오던 길목에서 녹아내려

아무도 모르게 하늘로 증발했다


그때가 그리워서냐? 다시 이 땅에

이십 夜 이십 晝를 빗물로 내려

그리움 익은 추억비를 만들어

사정없이 곤두박질쳤구나!


잊지 못할 추억의 씨는 심어지고

그리움의 싹이 돋아 잎이 나면

지난 세월의 아픔을 승화시켜

그리워하다 젖는 추억에 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