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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뜨막한 산길

by 백원기 2011. 6. 24.

뜨막한 산길/鞍山 백원기


이름은 있지만 빛은 없어라

그럴듯한 산에 가려 보이지 않고

앞산 뒷산으로 숨겨 있어

찾는 발걸음이 어쩌다 들린다


기다란 막대로 헤쳐가면

산도라지 캘 것 같은 호기심

머루, 오디 따먹는 재미에

낮은 산 짧은 산맥 정이 든다


뒤지면 숨긴 보물 나올 것 같네

조물주의 섭리를 깨닫게 되고

해결해야 할 인생을 바라보며

서정의 긴 잠 깨울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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