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까닭은/鞍山 백원기
꿈틀대는 기억의 나래 펼치다
아직 청춘인 듯 착각에 빠지면
그 사람이 어디서 무엇을 할까
궁금하게 생각이 난다
모험의 기쁨을 만끽하려고
희미한 옛길을 밟으며 따라가는
개척산행을 하면서
어렵사리 정상에 다다를 때마다
제일 먼저 전화를 걸고 싶었던 사람
기분 좋은 일이면 제일 먼저
전해주고 싶었던 사람
여기까지 달려왔다 하더라도
억지로 지워지지 않는
한 조각 바람의 흔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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