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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결실을 위해

by 백원기 2011. 6. 7.

아름다운 결실을 위해/鞍山 백원기


앙상한 겨울 산길은

가야 할 길도 잘 보이고

정상을 향한

발걸음도 가볍다

하지만

봄 지나 여름 오면

무성한 이파리에

갈 길은 막혀

가지치기로

갈 길을 뚫어야 하겠다


내가 맡은 일에

충실하려면

그보다 더 많은

군더더기 곁 일이 있기에

내가 심은 나무에

아름다운 결실을 위하여

수많은 고난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어지럽고 혼란스런

길 가운데서

正道를 가겠다고

마음 단단히 먹었다면

셀 수 없이 많은

장애를 걷어내

선의의 실패자가

되지 말아야 하기에

오늘도 숱한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달리며

뚫고 나가려고

시달림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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