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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벗어났으면

by 백원기 2010. 11. 19.
자족의 삶을 살아야 한다지만
아침이면 해가 뜨지 않을까 봐
밤이 오면 달과 별이 없을까 봐
걱정 아닌 걱정을 하다 하루가 간다

푸른 하늘에 흘러가는하얀 구름
유유히 떠가는 흰구름은
어디론가 향해 자신 있는 유영
나는 생각과 생각의 충돌로 부진하다

매일 아침 혹시와 만약으로
시작된 삶이 그렇게 끝나고
여전히 섭리에 대한 불신으로
갈피를 못잡아 헤매고 있다

더 채워야 할 덜 찬 그릇
나는 아직도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하고
오늘도 어떻게 해야 하나
또 염려가 되는 삶에 허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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