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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아직도 아쉬운데

by 백원기 2010. 3. 31.

겨울은 인제 그만 가라 하고
봄맞이하는 부슬비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데
이 비 그치면 강남 갔던 제비
돌아오려나?

아직도 할 일은 태산 같은데
얼굴 펴지 않는 날씨
흐리다가 비오고 바람까지 부네

아직도 아쉬움에
무릎 쓰고 발벗어 나섰는데
아니 벌써 이만큼 와 있을 줄
나도 미처 몰랐지요

지난 세월 옛 생각에
잠기고 묻히다가
바람 따라 가버린 세월
그렇게 멀리 간 줄 몰랐어요

해야 할 일은 가득하고
아직도 아쉽다는 말
입속에 담았는데
꽃샘바람 부는 양지 녘에 앉아
따스하다 말하기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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