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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몸은 멀리 있어도

by 백원기 2011. 3. 8.


몸이 멀면 마음도 멀다 하지만

나는 그와 반대로

몸이 멀면 멀수록 가까워져

자칫 가슴에서 불이 날 것 같다


부싯돌 부딪힐 때마다

번쩍이는 섬광으로

돋운 심지에 불을 붙이면

뜨겁게 녹아 흐르는 촉루(燭淚)가 되어

흐르다가 흐르다가 굳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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