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밥상머리에서 반찬 투정하던 때가 생각난다 삐죽이 입이 나오고 곱지 않은 눈빛 어머니 아버지는 따끔하게 나무라셨다 있는 대로 아무거나 잘 먹어야 몸도 튼튼하고 공부도 잘한다 하시며 우리는 살아가면서 날씨 탓을 많이 한다 흐리면 흐리다고, 바람 불면 바람이 분다고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눈이 오면 눈이 온다고 날씨 탓하며 요 핑계 조 핑계 하다 보면 요긴하게 쓸 날이 얼마나 될까?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조화로운 날씨 탓하지 말고 서슴없이 맞이하고 불평하지 말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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