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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그리움의 끈

by 백원기 2010. 9. 24.

이제는 끊어졌나 싶었더니
간밤에 내리던 비 기습폭우에
쓸려나간 흙더미 속 희미하게
임의 생각 꿈틀 고개를 드네

무슨 조건이나 사연도 없으면서
이런저런 가시 눈치 걸림돌 되어
만나기는커녕 볼 수도 없었네

변하지 않으리라는 사람의 생각
믿는 것이 잘못이라 하였지만
믿고 싶은 생각의 끈 놓지 못하고
끌며 살다 늘어지면 당기면서
팽팽해진 그리움에 이끌려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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