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간 빈자리에 한 그루 소나무 같은 내가 한 마리 백조의 꿈속을 납니다 홀연히 돌아와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다림은 아름다운 사색 당신이기에 하고픈 말 쌓였는데 들어줄 사람은 보이지 않고 지는 해만 멀리서 바라봅니다 몰래 한 사랑이기에 몰래 떠나셨나요? 얼음 꽃 사랑인 줄 알면서 사랑했던 지난날 오늘도 또박또박 시를 씁니다 시 몇 줄에 위로받고 싶어 긁적입니다 그리고, 시를 써놓고 나면 바위에 새긴 추억을 행여 지워질까 어루만지다 두 손 모아 눈감고 기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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