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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저작(咀嚼)의 수고

by 백원기 2010. 6. 4.
시간이 많은 일을 해결하기에
안될 때는 기다려 보라고들 한다
저 앞에 정상이 있을 것이다
울창한 아카시아 이파리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있다
시간이 흘러가면 정상에 서겠지만
그동안 두 발로 열심히 걸어야 한다
호흡 조절과 적당한 휴식도 하면서...

시간에 의뢰하면 만사가 해결될 것 같지만
마냥 기다리다가는 실망하게 된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설사 누가 음식을 먹여 준다 해도
그 사람의 눈을 바라봐야 하겠고
입을 벌려 저작의 수고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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