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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아름다운 잡초

by 백원기 2010. 5. 17.
따순 햇살 내리쬐는 아침
이름 없는 강변의 잡초가
연초록 그림처럼 눈을 뜬다
키 크고 우람해질 이파리 보다
더 짙고 고운 모습의 연초록

옛날 야외훈련 나갈 때
나를 고향으로 이끌던
논길 옆에 파란 벼
질서정연했던 오와 열
연초록 잡초도 그 뒤를 따르는지
질서정연 하기만 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갓 자란 잡초가
한들한들 아주 예뻐서
감탄의 눈길로 곱게 빗질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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