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코끝이 찡하지만 가만히 귀 기울면 아장아장 걸어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눈송이처럼 네게 가고 싶다고 서성대지 않는 걸음 한겨울 못내 그리웠던 소리 자박자박 걸어오는 소리가 내 마음에 들려와요 지축을 흔들지 않고 꺼질듯 사뿐거리는 소리 머나먼 남녘에서 들려와요 봄은 실눈 뜨는 아기처럼 귀엽게 조금씩 오고 있어요 따뜻한 봄이 오면 겨우내 얼었던 마음의 벽도 소리 없이 녹아내리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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