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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달 눈썹달/鞍山백원기한낮에는겨울 끝에 찬바람 맞으며강가 수양버들 잔가지에노르스름 물오르더니꽃샘바람 잠든 이 밤기다리는 사람 없어도그리운 이 생각나밤새 뒤척이던 봄밤달빛 어린 창문 열고하늘을 보았더니눈썹달만 곱게십자가 뾰족탑에 걸려가질 못하고나만 내려다보고 있었네 2024. 12. 5.
인생길 인생길/鞍山백원기 아스라이 보이는 꿈같은 길한발 한발 다가가 보면드러나 보이는 칠색 무지개 성큼성큼 걸어가 보았더니험한 골짜기에 벼랑길꿈의 길이 아닌 눈앞에 길아름다움 뒤에 숨겨있는멈춤 없는 찬바람길 내가나를 다독이면서땀 닦으며 한숨 쉬다가무릅쓰고 마디마디 산다 2024. 12. 4.
달리는 세월 달리는 세월/鞍山백원기태양계가 돌고 돌듯시간도 팽이처럼 돈다어제가 월요일이었는데목금토 한 주가 지나간다입춘이 엊그제였는데소설 지나 대설이니 참 빠르다지난날 땀 흘려 얻은 수입이그래도 보람 있었는데국영수 버리고 예체능으로 사니무위도식 같은 세월이네 2024. 12. 3.
귀와 혀 귀와 혀/鞍山백원기귀가 순하게 해 주시고혀가 부드럽게 해 주소서남에게 맞추면서 살아악함에서 선함으로 바뀌고강함에서 순함으로 바뀌어두 귀가 몰래 듣지 않고세 치의 혀가 날카롭지 않게착한 삶 살게 하소서 202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