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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빗속의 밤

by 백원기 2011. 6. 30.

빗속의 밤/鞍山 백원기


앞서 걷고 있지만

뒤에 오는 발걸음 소리

빨리 오려나 늦게 오려나

가끔은 뒤돌아 보며

너와 나의 거리를 잰다


언제쯤 가까워지려나

내심 기다려지는 마음

혹여 웃는 얼굴이라도

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작은 바람은 흔들리는데

앞서 걷고 뒤서 걷는 외로움

너도 젖고 나도 젖는

빗속의 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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