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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행로

by 백원기 2011. 4. 16.

인생행로/鞍山 백원기


강물은 멈출 줄 모르고 하염없이 흐르네

저 흘러가는 강물을 누가 막을 수 없을까

이전에도 이제도 이후에도 흐르는 강물


그 위에 떠다니는 배 한 조각

목적 없이 휩쓸려 갈 때

나는 떠나가는 배를 붙잡지만

온 힘을 다해도 되돌리지 못하네


강 언덕이라도 대어보려 하지만

워낙 센 물살에 어림도 없다네


낙엽 위에 올라앉은 개미 한 마리

존재의 나약함을 한탄하며

빠지지 않으려고 안까님을 쓰고

거대한 강물의 흐름에 발버둥치지만

일엽편주의 행로가 아슬하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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