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봄 꿈

by 백원기 2011. 2. 11.
고단하게 꿈을 꾼다
밤이고 새벽이고...
우리 아기 뛰놀다
엄마 품에 잠든 꿈
졸다가 꿈만 꾼다

겨우내 쌓였던 눈 녹아
피어오르는 안개 타고
내려앉는 봄의 꿈
저기서 뛰어 오는 소리
쿵쾅쿵쾅 지축을 울리며
느릿한 봄이 고단하다

잠자다 언뜻 뜬눈
꿈꾸다가 뜬 눈
고단한 꿈에 또 감기는 눈
산허리 휘돌아 내려
들판을 지나 내를 건너
고단하게 봄이 온다
긴 여행 끝에 잠든 꿈
이불 속 그리워 파고든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 망  (0) 2011.02.14
허전한 자리  (0) 2011.02.12
우울하고 슬픈 날  (0) 2011.02.07
무심한 사람  (0) 2011.02.05
터널을 지나는 인생  (0) 201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