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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야 생

by 백원기 2011. 1. 7.

파도치는진해앞바다에서
해풍에맞서는작은물고기였다가
무등산줄기타는올빼미가되고
삭막한휴전선녹슨철조망따라
한마리오소리가되어노닐다
연천벌을누비던들노루가되었네

비바람막아주고햇볕따순
온실이무엇인지
막자란산야의삶은아무것도모른다

세월의고삐틀어쥐고멈추려해도
달리는야성에이질감마저느끼는데
그래도좋은걸어떻게하나?

거칠지만감언이설에물들지않은
아름다운야생
손때묻지않은야생이
아름답기만하다

포만도모르는허기진야생
오늘도야생의사람은
들길을걷다가산길을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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