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새해 새 아침

by 백원기 2011. 1. 1.
묵은해를 벗겨 내고
새해를 붙이려니 감개무량하다
어느 틈에 숱한 날들이 지나가고
새해 새 아침이 왔을까?
의아하고 감격스러운 날

올해는 다른 삶을 살아보려네
한 땀 한 땀씩 정성을 드려
터진 신발 꿰매듯 살아보리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 맺히게
수박 겉핥기가 아닌 삶
검은 씨는 발라내고
붉은 단맛을 맛보리라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껍질은 벗어버리고
곱게 다져진 꽉 찬 삶을 살아보리라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헐거운 삶  (0) 2011.01.03
가신 님  (0) 2011.01.02
낯익은 것들과의 이별  (0) 2010.12.31
눈길을 걷던 날  (0) 2010.12.30
흔들리는 창문  (0) 201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