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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생각나는 그 사람

by 백원기 2010. 10. 6.
멀고 먼 그때 그 사람
뒤늦은 지금에 와
아무것도 모르는 네게서 찾으려 한다
겉모양에서 속마음 까지
닮은 것처럼 지어 저가는 너
이 내 속마음 알아차리면
와락 성을 내겠지

손에 쥐고 있던 시간을
잃어버린 것 같은 안타까운 계절
우울한 가을 서글픈 가을이 오면
빨갛게 물들기 까지는
잡을 수 없는 방황의 시간

희미한 기억을 더듬으며
연민의 정에 휩싸인 그 사람과
네가, 오버랩 되면서
보이지 않는 그 사람
내 앞에서 볼 수 없는 그 사람을 찾는다

푸르디푸른 계절의 결실
첫 열매가 떨어져 나뒹구는
폐허가 된 도시 한가운데
허물어진 길 따라 사라저간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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