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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가을비 내리는 아침

by 백원기 2010. 9. 13.


간절히 기다리며 서 있다가
되돌아가길 여러 번
어느날 기다리던 그대 저만치 보여
내 마음 새롭게 뛰기 시작했었지

그대 볼 적마다 설레는 것은
볼 적마다 새로워진 그대이기에
나도 내가 의심스럽기만 했다

몸으로 기다리고 마음으로 기다리면
언젠가 그대도 찡하게 달려오리라

내 영혼의 세계까지 지배하는
그대 내 사랑!
언제나 철없는 무지개 소년
밤새우며 기다리고 잠 못 이룸은
가을 꿈을 꾸는 내 삶이 되었다

언제 어디서 보아도
새로운 첫 만남일 것 같은 그대
어느새 여름비는 가을비가 되어
가늘게 떨며 흐느껴 우는 아침
그대 생각에 빗물 같은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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