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문기둥 붙잡고 섰네
문턱이 높아 한 발 겨우 넘을까 하네
생각할 틈도 주지 않았던 올여름 더위
가을이 오리라 꿈도 못 꾸고
가을이 있다는 생각조차 못했네
아장아장 걷다가 뒤뚱거리는 걸음
금방이라도 내 가슴에 안기겠네
요만치 서 까르르 웃음 웃으며
달려오고 싶은 가을 귀여움
잊었더니 찾아오는 가을 아기
내 품에 안고서 밀린 잠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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