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가을 아기

by 백원기 2010. 9. 11.

고사리 손으로 문기둥 붙잡고 섰네
문턱이 높아 한 발 겨우 넘을까 하네
생각할 틈도 주지 않았던 올여름 더위
가을이 오리라 꿈도 못 꾸고
가을이 있다는 생각조차 못했네

아장아장 걷다가 뒤뚱거리는 걸음
금방이라도 내 가슴에 안기겠네
요만치 서 까르르 웃음 웃으며
달려오고 싶은 가을 귀여움
잊었더니 찾아오는 가을 아기
내 품에 안고서 밀린 잠들겠네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시로 남아  (0) 2010.09.14
가을비 내리는 아침  (0) 2010.09.13
늦은 후회  (0) 2010.09.10
불을 밝히고  (0) 2010.09.09
당신께 드리는 선물  (0) 201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