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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숨은 불씨

by 백원기 2010. 7. 17.

다 타버린 화로의 재 속에
홀로 남은 작은 불씨
보이지 않는 뜨거움을
버릴 수 없어 간직한 세월

요술쟁이처럼 드러낸 정열
덮은 재 제쳐내면
새어나오는 빨간 불빛
아직도 살아 있음에 신기하다

영원을 사모하던 청춘의 약속
숨겨온 보석 뜨거운 불씨 하나
그리움이 솟구치면 어둠을 몰아내고
천천히 걷어내는 불씨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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