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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마음만은 언제나

by 백원기 2010. 6. 18.
마음만은 언제나 그곳을 향하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몸, 갑갑함에 쌓인다
사랑도 여유도 말라버린 거친 광야
추억 속으로 흘러가는 그리운 시절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생각

더구나 함께 한다는 꿈은
이미 사라저버린 물거품이 되어
한낱 한 장의 사진으로 남는다

아직도 짜릿한 첫 경험의 흔적
뇌리의 한쪽 그늘에 쓸쓸히 남아
보랏빛 달콤한 유혹의 계절
마음만은 언제나 그곳을 향해 있어
밀려오는 장마 구름처럼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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