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육십오 일 좋은 날을 언제나 옆에 있어 좋았던 사람 어디 갈 때나 어디 머무를 때나 바라보면 늘 보이던 사람 멀어진다 하니 서럽기만 하네 훌쩍 떠나 보이지 않는다면 바라보는 눈길마다 빈 허공 허망한 눈초리에 이슬만 달리겠지 지난 세월이 어디 한두 해던가? 이십 년 삼십 년 고개를 넘길 때마다 다짐하고 아로새긴 뜨거운 정 가슴에 고이 간직해 온 소중한 것들 하루 아침에 버릴 수 있으랴? 하면서도 생각하면 할수록 야속한 마음 그칠 길 없어 불면의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생각하다 결심한 마음 이별인데 막상 떠나려하니 인연의 끈 질기고 길어 모진 마음먹고 당겨봐도 끊어지질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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