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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쉽게는 잊지 않으리

by 백원기 2010. 4. 19.

그립다 그립다 하던 내 마음
멍울 지어 쌓여만 가더니
봄이 온듯하다 찬바람이 불던 날
슬그머니 몸살이 오고 말았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아픔
생각나고 기다려지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없는 나약함

잊은 듯 오지 않는 이 기다리는
홀로선 괴로움의 나날 속에
결국은 스러지는 고통에 휘말리지만
푸른 등 켜지는 날엔 달려올 임
쉽게는 잊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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