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휴대전화를 열어봐도 찍힌 번호가 없다 아무리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는 소리 진동으로 돌려놓아서일까? 다시 진동을 풀어놔도 조용한 게 이상하다 올 것만 같은데 오지 않는 전화 내가 먼저 해볼까나? 그리운 얼굴 눈앞에 어른거리고 듣고픈 목소리에 귀가 시리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들던 전화 비가 그치듯 뚝 끊어진 고요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온다 그토록 길든 길 위에 뜨막한 발걸음이 서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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