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꽃 한 송이
무심히 돌아본 등 뒤에
소리 없이 피어난 꽃 한 송이
하얗게 향기나는 얼굴로
화알짝 웃고 있어요
보고 싶던 얼굴 맡고 싶던 향기
기척도 없이 피어난 그대 얼굴에
내 입술 살그머니 가져가면
그대 가만히 눈 감을 것 같아요
시들지 않는 그대 하얀 꽃으로
오래오래 피어 있으면
보고 싶어지면 바라보고
맡고 싶어지면 맡고 싶은
그대, 꽃 한 송이가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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