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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유토피아

by 백원기 2010. 2. 20.

꿈꾸던 유토피아

나는 유토피아를 너무 사랑했다
숨겨놓은 금은보화를 찾는 것처럼
세상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그렇지만, 찾을 길은 없었고
빠른 세월에 늙음만이 찾아왔다

그렇게도 갈망하던 유토피아!
그렇게도 걷고 싶던 파라다이스 오솔길!
꿈꾸던 낙원은 어디에도 없어
실망에 실망을 거듭 했지만
단 한 곳 내 작은 가슴에 숨어 있었다

희락과 화평의 웃음이 있을 때
그때가 낙원이요 이상향이었다
가슴의 찌든 때를 정결히 씻어내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운다

이 땅의 유토피아는 내 작은 생각과
마음에 있음을 뒤늦게 발견했다
그것은 찾아가는 곳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었고
물적 유형의 것이 아니라
영적 무형의 것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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