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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와 혀 귀와 혀/鞍山백원기귀가 순하게 해 주시고혀가 부드럽게 해 주소서남에게 맞추면서 살아악함에서 선함으로 바뀌고강함에서 순함으로 바뀌어두 귀가 몰래 듣지 않고세 치의 혀가 날카롭지 않게착한 삶 살게 하소서 2024. 12. 2.
보석처럼 보석처럼/鞍山백원기많이 깎일수록 빛이 난다힘든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아름다운 사람 되는 것처럼요렇게 조렇게 깎고 다듬어서값비싼 보석되어 반짝이듯시끄러운 사람아 욕심 줄이고땀 흘려 갈고닦은 후에만인에게 우러러 보일 수 있는빛나는 사람 되어보구려 2024. 11. 29.
쓸쓸한 호수 쓸쓸한 호수/鞍山백원기세월은 물길 따라 흘러간다화려했던 단풍 아름답더니한 잎 두 잎 떨어지고앙상한 나뭇가지마다아슬아슬 매달려 있기에애처로운 마음뿐이네겨울을 재촉하는 찬바람이이따금 얼굴을 스치고흔들리는 추억에 겨울이 익어가면가을 색 행복은 떠나련다가을꽃 단풍에 이끌려가던백조의 유영마저 멈추고물가에 앉아 햇볕 그리울 때스산한 가지에 백설은 쌓이리 2024. 11. 28.
첫눈이 내리네 첫눈이 내리네/鞍山백원기유난히 고단했던 밤새벽녘 눈 비비고 일어나창밖을 내다보았더니하얀 눈이 곱게 내리네잠자는 사람 깨울까숨죽여 내리는 반가운 손님미룸 미룸 하던 단풍도막을 내리고 보이지 않네하늘에서 내려보낸천사 같은 백설이여!일만 악의 세상살이은혜롭게 덮어 주소서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