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 때까지는 너를 잊고 살아가리라 초록 옷 단정히 손짓해도 그 손짓 모르는 척 시침 떼고 있으리 장대비에 뙤약볕 도깨비장난 밤낮으로 시달리다 지치고 끈끈한 땀에 젖어드는 삶 불덩이와 젖은 구름의 숨바꼭질 아직 너를 만나고 싶지 않다 고집 피우며 끈질기게 기다려 그날이 오기까지 너를 잊겠다 어쩌면 푸른 잎이 변해 갈색의 손짓 보낼지라도... 그렇지만 밤낮으로 기다리는 너 생각에 생각을 더하게 돼 여름에 떠밀려 가을에 들기 전 너를 찾아 머나먼 길 떠나 네 집 앞 오솔길 정답게 오르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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