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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머물고 싶은 사람

by 백원기 2010. 8. 13.
내 마음의 눈으로 너를 응시한다
한 발짝이라도 멀어질 수 없고
깊숙이 생각하면 그 옛날이 살아나
가슴 깊이 느낄수록 쌓여가는 보고픔

서산에 노을 붉게지면
비상하는 참새떼 지저귀고
나홀로 우두커니 서 있을뿐인데
강남 가자 하던 시절에도
성큼 따라나서지 못하고
무욕과 무능의 삶 머물고 있다

사랑에는 언제나 힘없는 패자가 되
영원히머물고 싶은 사람
마주치다 스치며 살고 싶어
피하고 싶은 계절 여름처럼
가슴 한쪽 자리 잡은 고독을 피해
떠날 줄 모르는 네 마음에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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