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잘 보이던 아파트 동표기 숫자 이제는 무덤덤하고 보이니까 보이는가 싶다 그때는 굵게 검은 숫자만 보아도 설레고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세월이 느슨해 졌나 보다 그렇지만 지금이라고 해서 너랑 멀어지려는 게 아니라 다만, 혈관의 파고가 줄었을 뿐 너에 대한 생각과 너를 품고 있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어 천 년이 가도 무너지지 않는 암벽 같은 것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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